한화생명(088350)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한 1분기 이익을 발표하며 13일 전장 대비 9.77%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한화생명은 13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6.1% 증가한 1,94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가지수 상승과 올 들어 점진적으로 채권금리가 올라간 덕에 이자율 차익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1분기 이자율 차익은 830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740억 원 이익으로 급증했다.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한화생명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77%(375원) 오른 4,215원에 마감됐다.
최근 인플레이션 불안에 따라 글로벌 금리 인상 조짐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 채권 투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한화생명은 최근 유동성 긴축 등에 대한 불안으로 국내외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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