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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BTS, 댄스 팝 ‘버터’ 발매… “올해 대표 서머 송 사랑받았으면” 外

세계 콩쿠르 거센 돌풍 한국 음악가들

돌아온 ‘분노의 질주’… 첫날부터 쾌속 질주

김창열 ‘물방울’ 이브닝세일 데뷔전

법정스님 미발표 육필 원고 책으로 출간


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의 문화계 이슈를 쏙쏙 뽑아 정리해드립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신곡 ‘버터’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BTS, 청량한 댄스 팝 ‘버터’ 발매… “올 여름 ‘버터’와 즐겁게 보냈으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두 번째 영어 곡으로 청량한 댄스 팝 장르의 ‘버터’(Butter)를 공개, 지난해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또 한 번의 전 세계적 히트를 재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전 세계에 ‘버터’를 동시 발매했다. 멤버 정국은 이날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날씨도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번 여름에 ‘버터’와 함께 즐겁게 보내셨으면 한다는 마음”이라며 “그거면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곡은 도입부의 베이스라인, 청량한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베이스 리듬이 그룹 퀸의 히트곡 ‘Another One Bites Ths Dust’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가사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내용의 귀여운 고백도 담겨 있다. 팬덤 ‘아미’를 향한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 일종의 팬송처럼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다. 멤버들이 몸으로 ‘ARMY’의 알파벳을 만드는 장면에서 RM은 우리 뒤엔 아미가 있다고 랩을 한다.

BTS 멤버들은 이번 곡으로도 빌보드 ‘핫100’ 1위, 내년 그래미어워즈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슈가는 쑥스럽게 웃으며 “1위 해내겠다”고 말했고, RM은 “당연히 그래미상 수상을 생각하는 게 분명히 맞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곡의 첫 무대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다.

(왼쪽부터)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김수연,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 1위에 오른 첼리스트 한재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에릭 앤드 도미니크 라퐁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김효영/사진=금호문화재단


세계 콩쿠르 거센 돌풍 한국 음악가들


한국 클래식 연주자들의 돌풍이 거센 한주였다. 10대 20대의 젊은 연주자들은 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해 왔다.

피아니스트인 김수연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폐막한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는 만 33세 이하 젊은 음악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로 성악·바이올린·피아노 부문이 한 해씩 돌아가며 열린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뒤이어 15일(현지시각)에는 첼리스트 한재민(15)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0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 1위를 차지했다. 이 콩쿠르는 동유럽권 최대 규모의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의 일환인 대회로, 피아노·바이올리·첼로·작곡 등 네 개 부문에서 2년 주기로 열린다. 같은 대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도 바이올린 부문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에서 현악 사중주단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김동휘, 비올리스트 장윤선, 첼리스트 박성현)이 1위를 차지했고, 피아노 부문에서는 피아니스트 이동하(27)와 이재영(26)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성악 부문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소프라노 김효영(24)과 테너 듀크 김(29)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에릭 앤드 도미니크 라퐁 콩쿠르(구 메트오페라 전국 오디션)에서 공동 우승을 한국인 테너 듀크 김(29)과 함께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영과 듀크 김은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1,200명가량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콩쿠르 예선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결승 진출자 10명에 포함됐고, 5명의 공동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돌아온 ‘분노의 질주’…개봉 첫날부터 쾌속 질주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가 코로나 19 이후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개봉 첫날이었던 19일 하루 관객 40만166명을 동원했다. 오랜 팬들의 기대감 속에 70%가 넘는 사전 예매율을 기록했고, 개봉 당일 현장 예매까지 더해지면서 코로나 19 이후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첫날 관객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지난 해 여름 개봉했던 반도(35만3,000명)가 코로나 이후 최고 오프닝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는 2001년 첫 선을 보였던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9번째 작품이다. 자연 깊숙한 곳에 집을 짓고 애인 레티(미셸 로드리게스), 아들 브라이언과 평화롭게 살던 도미닉(빈 디젤)에게 옛 동료들이 찾아와 의문의 사건을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미닉은 오래 전 헤어진 친동생 제이콥(존 시나)이 사건에 연루돼 있음을 알고 결국 해결사로 나서게 된다. 추격전에는 자동차, 오토바이는 물론 군용 트럭과 장갑차, 로켓, 드론까지 총동원 된다. 매 편마다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 스토리가 전개 되지만, 시원하고 과감한 액션 만큼은 관객의 기대를 이번에도 저버리지 않는다. 화려한 볼거리가 상영 시간 142분 내내 끝없이 제공된다. 글로벌 로케이션 촬영 덕에 관객들에게 간접 세계 여행의 재미도 선사한다. 한편 영화는 전 세계에서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했다. 북미 개봉 예정일은 다음 달 25일이다.

김창열의 1978년작 ‘CSH Ⅰ’ /사진제공=크리스티 코리아


김창열 ‘물방울’ 이브닝세일 데뷔전


‘물방울’ 화가 김창열이 세계 미술시장의 주류 편입을 의미하는 ‘이브닝세일(Evening Sale)’에 첫 선을 보인다. ‘데이세일’ ‘애프터눈세일’과 구별되는 ‘이브닝 세일’은 주요 작가의 고가 대표작을 엄선해 다루는 경매를 가리키는 용어다.

크리스티 홍콩이 오는 24일 진행하는 ‘20세기와 21세기 미술’ 경매의 이브닝세일에 김창열의 1978년작 ‘CSH Ⅰ’을 올린다. 추정가는 480만~600만 홍콩달러(약 7억~8억8,000만 원). 182×227.5㎝의 대작에 희소성 높은 1970년대 작품이라 주목을 끈다. 국내외 경매에서 자주 선보인 김창열 ‘물방울’이 크리스티 경매의 이브닝세일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김창열 화백이 아시아 미술 시장의 주류 작가로 입성했음을 의미한다. 크리스티 코리아 관계자는 “김창열 화백은 지난해 뉴욕 티나킴갤러리에 이어 최근에는 뉴욕 알민 레쉬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국내외 컬렉터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김창열 화백의 작고 이후 미술시장에서 ‘물방울’의 작품값이 급등했고, 작가의 경매 최고가를 경신해 10억원을 돌파했다.

법정스님./사진제공=맑고향기롭게


법정스님 미발표 육필 원고 책으로 출간


법정스님(1932~2010)의 미발표 육필 원고를 묶어 펴낸 책 ‘진리와 자유의 길’가 출간됐다. 책은 법정스님이 1987년 전남 순천 송광사 수련원장 시절 수련생들을 위해 만든 강의 교재다. 최근 법정스님의 맏상좌인 덕조스님이 법정스님의 원고를 정리하다 당시 쓰인 친필 유고를 발견해 책으로 냈다. 법정스님 입적 이후 법문 내용이나 강연 등을 정리한 책은 여러 차례 출간됐지만 법정스님이 직접 쓴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접한 법정스님의 책이 수필과 칼럼, 법문집, 경전 번역서였다면 이번에 나온 책은 불교 입문서다. 평소 법정스님이 생각하던 불교의 요체를 불(佛)과 선(禪)으로 나눠 부처님의 생애와 사상, 근본 불교, 초기 경전 이야기, 선의 세계, 좌선의 방법 등으로 다루고 있다. 쉽고 간결한 법정스님의 문체가 그대로 살아 있다.

덕조스님은 이 책의 특징에 대해 "읽기 쉬운 책과 배우는 책이라는 두 가지 성격과 교양과 수련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만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법정스님이 만든 (사)맑고 향기롭게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될 예정이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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