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 각국 도시 및 전문가들과 보행 정책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세종대로 사람숲길’ 등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우수 보행 사업을 소개한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스마트 보행도시 서울’을 슬로건으로 ‘워크(Walk)21 서울 국제 보행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워크21 대회는 영국 민간단체 ‘워크21’이 주관하는 보행 관련 세계 최대 행사다. 세계 선진 보행 도시 정책 담당자 및 교통 관련 기관 및 보행 전문가가 참여해 보행 정책과 우수 사례를 교류하고 보행 문화를 확산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 2000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돼 뉴욕, 뮌헨, 홍콩, 로테르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됐고 21번째로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는 당초 2020년 9월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돼 이번에 최초로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서울 대회의 컨퍼런스 주제는 ‘국가적·도시적 차원에서 보는 보행의 효과’, ‘보행도시 디자인’, ‘보행도시의 미래’다. 주제별로 각계 전문가의 발표 초록을 사전에 접수 받아 최종 발표 자료를 선정하고 대회 세션을 구성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서울-온 스튜디오(화상스튜디오)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여 대신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유튜브 채널에서 전체 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하다.
보행 정책 전문가인 이신해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원, 오성훈 건축공간연구원 기조실장, 홍주희 서울시 보행정책과 교통전문관이 ‘서울시의 보행정책 우수 사례 소개 및 정책 방향 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한영준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종민 서울시 보행정책과 교통전문관은 ‘서울시 보행안전정책 및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서울시는 온라인 시민참여 행사로 주변의 걷기 좋은 명소를 촬영해 워크21 서울 대회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기프티콘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우리 동네 걷기 좋은 길 사진 공모전’을 28일까지 진행한다.
□ 보다 자세한 프로그램 및 연사, 그리고 대회 시청은 홈페이지 ‘walk21seoul.com’를 통해서 가능하다.
□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그간 보행정책 선도 도시로서 서울시의 우수사례를 국내외 도시와 공유하고, 해외 우수 정책 사례와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컨퍼런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스마트 보행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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