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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흑인인권 외친 여성운동가, 주택가서 총에 맞아 중태

소속 정당 "살해 협박 받은 끝에 총 맞은 것" 주장

경찰 "실체 있는 위협·표적공격 대상 증거 아직 없어"

지난해 6월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BLM 시위에 참여한 흑인인권운동가 사샤 존슨. /AP연합뉴스




영국에서 흑인을 향한 경찰의 폭력적 대응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온 여성 인권운동가가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23일 (현지시간) 가디언과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움직임에 앞장 선 사샤 존슨이 이날 오전 런던 남동부의 한 주택가에서 머리 부분에 총상을 입었다. 그는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측근들에 따르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미국 BLM 운동의 영향을 받아 영국에서도 일어난 비슷한 성격의 연쇄 시위에서 행진을 조직하고 연설을 주도하는 등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온 여성 운동가다. 그는 영국 최초의 흑인 주도 정당을 표방한 ‘테이킹 디 이니셔티브’(Taking the Initiative Party·TTIP) 당의 지도부로도 활동해왔다.

TTIP 측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사샤는 흑인 사회를 둘러싼 부조리에 맞서 활발하게 싸웠다"며 그가 여러 차례의 살해 협박을 받은 끝에 총에 맞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경찰은 존슨이 실체가 있는 살해 위협을 받았거나 표적 공격 대상이었다는 단서는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주택가에선 파티가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목격자를 찾고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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