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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성폭력 가해 의혹' 폭로자들, 본질 얘기 안 하고 엉뚱한 트집만 잡아"

FC서울 기성용/연합뉴스




FC서울 기성용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치열한 법정 다툼을 예고한 가운데 해당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 측이 기성용 측 변호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을 두고 기성용 측 변호사가 자료를 내고 반박에 나섰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 송상엽 변호사는 27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였다'는 피의자들의 주장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피의자 측이 항상 먼저 언론 인터뷰를 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기에 이를 바로잡은 대응이 본질"이라며 "본질은 이야기하지 않고 엉뚱한 트집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변호사는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원한다던 피의자 측은 오히려 수사를 지연시키는 행동을 했다"면서 "피의자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준비를 마친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겠다고 동의했다가 돌연 경찰서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고도 했다.

송 변호사는 또한 "아무 조사 준비가 안 된 다른 경찰서로 사건이 이송되면 조사 개시까지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모르는 변호사는 없다"면서 지난 3월 22일 기성용이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후 수사 진행 과정 일자를 공개했다.

아울러 송 변호사는 "지난 4월 27일 피의자들이 서초경찰서에 조사 일정을 뒤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고 확인했다"면서 "이후 이달 12일 피의자들이 경기도 양주경찰서로 사건을 보내달라 신청한 사실을 서초경찰서를 통해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과거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의혹 제기자들은 전날 기성용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송 변호사를 상대로 형사 고소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B씨가 금일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송상엽 변호사(법무법인 서평)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하고,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 변호사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A씨와 B씨를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고 칭하면서 이들이 두 달간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기성용 측 입장문은 허위사실로 가득해 하나하나 반박하는 게 무의미하다"면서 "피해자들이 두 달 넘게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서초경찰서가 지정한 날짜에 맞춰 출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송 변호사가 배포한 입장문에서 명백한 허위사실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소 제기 이유를 설명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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