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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오, 故장자연 소속사 대표 재판에 또 불출석…벌써 3번째

다음 공판 7월 14일에 다시 부를 예정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연합뉴스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고(故) 장자연씨에 관한 허위 증언 혐의로 기소된 옛 소속사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또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변민선 부장판사는 28일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52)씨의 공판 기일에서 “방정오 증인은 다음 공판 기일에 출석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방 전 대표는 지난 26일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이날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김씨 재판에서 이미 두 차례나 소환됐으나 ‘다음 기일에 출석하겠다’며 불출석한 바 있다. 재판부는 오는 7월 14일을 다음 공판기일로 지정하고 다시 방 전 대표를 불러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재판에는 장씨의 옛 로드매니저이자 현재 모 연예기획사 대표인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장씨의 접대 강요 등에 관한 검찰의 질문에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다만 그는 “장씨를 차에 태우고 유흥주점에 간 것은 맞다"면서도 "언론에 나온 것처럼 (김씨가) 접대를 시키거나 그런 대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2012년 11월 이종걸 당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방 전 대표 등에 관해 허위로 증언한 혐의(위증)로 기소됐다. 또, 2008년 10월 미리 약속한 뒤 방 전 대표와 만났고, 그 자리에 장씨를 동석시키고도 이 전 의원 재판에서는 ‘방 전 대표를 우연히 만났으며 장씨는 인사만 하고 떠났다’고 허위증언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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