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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fun]르노삼성 SM6 TCe 260, 1,332cc '작은 심장'서 느껴지는 파워…고속 코너링도 가뿐

최고 출력 156마력·연비 13.3㎞/ℓ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으로 효율성↑

ACC에 차선유지 보조 기능 추가

자율주행 1단계 수준 성능 구현

실내도 넉넉…패밀리세단으로 딱





‘1,332㏄ 엔진이 이정도야?’

작은 엔진을 품은 르노삼성의 야심작 중형세단인 SM6 TCe 260을 몰아보고 느낀 점이다. 광화문에서 출발해 북악스카이웨이를 두번 왕복하는 시승코스에서 SM6은 제 매력을 뽐냈다.

배기량이 작은 차량에 붙는 편견어린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배기량이 작으면 승차감이 경차랑 같지 않겠나’란 걱정부터 ‘배기량이 작은 차는 못 타겠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요 흐름 중 하나는 ‘다운 사이징 터보’다. 더 이상 배기량 숫자 그 자체가 차량의 성능을 말해주는 시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해당 차량에 탑재된 1,332cc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156마력, 그리고 26.5㎏.m의 토크를 제시한다. 중형세단을 이끌기에 충분한 힘이다. 실제 주행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액셀을 밟을 때 바로 튀어나가는 역동성보다는 안정감있게 밀고나가는 힘이 느껴졌다.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너무 무겁다거나 부담스러운 느낌보다는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들었다. 와인딩 코스를 돌면서도 피로감이 덜 느껴진 이유다.

듀얼클러치 방식 변속기, 7단 EDC는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18인치 휠, 타이어를 기준으로 13.3㎞/ℓ의 공인 연비(복합 기준)을 확보했다. 도심에서는 11.9㎞/ℓ와 15.7㎞/ℓ에 이른다.그러나 운전자의 수동 변속과 모드 변경 등에 따라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엔진의 출력과 RPM 활용이 다양했기 때문이다.

첫번째 와인딩을 직접 즐긴 후 중간에 인스트럭터와 자리를 바꿔 조수석에서 승차감을 맛 봤다. 여기서 느낀 점은 역시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고속으로 와인딩 코스를 도는데도 차량이 전혀 밀림 없이 고성능 차량과 비슷한 승차감을 보여줬다. 결국 차량의 엔진 크기 등은 실제 퍼포먼스에서 큰 차이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대폭 보강해 안전 주행이 가능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하며, 새로 추가된 차선 유지 보조(LCA)와 함께 자율주행 1단계 수준의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한다. 긴급제동 보조(AEBS), 차선이탈 방지보조(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RCTA) 등의 기능도 추가됐다.



차량 외관은 곡선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4년 만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되며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포함한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가 적용돼 외관 디자인의 미적감각과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 공간은 더 만족스러웠다. 대시보드와 도어패널 등에 가죽이 덧대져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함께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도 군더더기 없는 연출을 보여줬다. ‘S-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조작의 즐거움도 선사했다.

터치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라디오, 차량 조명 등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공조 컨트롤 패널은 아날로그 타입으로 주행 중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

음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졌는데 하이라이트는 센터페시아를 통해 스피커의 음향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터치를 통해 운전석, 조수석 또는 2열에 음향이 더욱 집중될 수 있도록 조작할 수 있었다.

중형 세단답게 헤드룸과 레그룸도 충분했다. 1열의 경우 윙 아웃 타입의 헤드레스트 덕에 목의 피로도가 덜할 것 같았다. 2열은 탑승자의 체격이 큰 경우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린 아이를 태우는 패밀리 세단으로는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더 뉴 SM6 가격은 TCe 260 △SE 트림 2450만원 △SE Plus 트림 2,681만원 △LE 트림 2,896만원 △RE트림 3,112만원 △프리미에르 3265만원. TCe 300 △LE 트림 3,073만원 △프리미에르 3,422만원. LPe △SE 트림 2,401만원 △SE Plus 2,631만원 △LE트림 2,847만원 △RE 트림 3,049만원(개소세 3.5% 기준)이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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