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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22개월만에 다시 늘었다

4월,전국 미분양주택 3.5%↑

대구는 전월比 5배 이상 급증

'준공후 미분양'은 줄어들어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지난달 22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미분양 주택은 그동안 주택가격 상승세에 따라 시장에서 꾸준히 소화됐지만 지난달을 기점으로 이같은 흐름이 끊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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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4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1만5,798가구로 지난 3월(1만5,270가구)보다 3.5%(528가구)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2019년 7월 6만2,741가구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올해 3월 1만5,270가구까지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소폭 반등한 것이다.

미분양 물량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늘었다. 수도권은 1,589가구로 전월(1,520가구)에 비해 4.5% 증가했으며, 지방은 1만4,209가구로 전월(1만3,750가구) 대비 3.3% 늘어났다. 수도권 내에서는 서울의 경우 76가구로 전월 82가구에 비해 7.3% 줄었지만 경기도에서 1,308가구로 전월 1,390가구보다 6.3% 늘었다.

지방에선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전월 153가구에서 897가구로 5배 넘게 뛰었다. 최근 몇년간 분양 호조세를 타고 대구에 공급이 늘었지만 수요가 따라가지 못해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 10개 단지 중 3곳이 미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완판에 성공했던 올해 1분기와는 대비되는 성적표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629가구로 전월(560가구) 대비 12.3%(459가구) 증가했고, 85㎡ 이하는 1만5,169가구로 전월(1만4,710가구) 대비 3.1%(459가구) 증가했다. 다만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주인을 찾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9,440가구로 전월(9,965가구) 대비 5.3%(525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분양 증가가 일시적 현상일지, 앞으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인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윤곽을 잡게 될 것"이라면서도 “지방에서 분양 물량이 몇 년새 급증한 영향이 최근 들어 대구와 부산 등에서 드러나는 만큼 앞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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