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도 페이스타임 낄래?" 연결과 공유 대폭 강화한 iOS15

애플, 7일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iOS 15, 아이패드OS 15 등 공개

페이스타임 기능 강화해 콘텐츠 공유 가능

아이패드는 위젯으로 내맘대로 구성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개발자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1에 참석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가을 출시되는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15가 원격근무 환경에서 연결과 공유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애플이 7일 오전(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1에서 새 운영체제인 iOS 15, 아이패드OS 15, 맥OS 몬테레이, 워치OS 8 등을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15에서 원격근무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아진 영상통화 기능 '페이스타임'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주변 소음은 줄이고 목소리만 포착하는 ‘스펙트럼’ 기능을 도입해 마치 옆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가까운 소통 경험을 제공한다. 페이스타임을 할 수 있는 링크만 받으면 안드로이드OS와 윈도OS 웹 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 애플 생태계를 확장한 것도 큰 변화다. 또 통화 중에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쉐어 플레이(Share Play)’ 기능을 도입했다. 애플 TV와 애플 뮤직으로 콘텐츠를 함꼐 감상하거나 트위치·틱톡·디즈니플러스 등 다른 콘텐츠 앱도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추가해 공유할 수 있다.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15에서 영상 통화 중 함께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쉐어 플레이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애플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iPadOS 15는 직관적인 멀티태스킹 경험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화면을 반으로 가르는 스플릿 뷰(Split View), 슬라이드 오버(Slide Over) 등 기능을 지원해 업무용 자료를 보면서 브레인스토밍 노트 앱인 ‘마인드 노드’를 켜서 관련 내용을 정리하는 게 가능하다. 빠른 메모 기능을 추가해 인터넷 앱 사파리를 켜거나 특정 앱을 쓸 때 간단한 제스처만으로 빠르게 메모 환경을 구축하는 게 가능하다.

또 홈 화면에 위젯을 홈 화면을 위한 새로운 위젯 레이아웃과 앱 보관함을 도입해 홈 화면을 맞춤형으로 새롭게 구성하는 게 가능해졌다. 특히 자신만의 정리 방식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혜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