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패스틀리의 서비스 오류로 뉴욕타임스(NYT)·CNN 등 언론사를 비롯한 세계 주요 웹사이트가 8일(현지 시간) 일제히 다운됐다가 순차적으로 복구됐다.
이날 CNN비즈니스는 “패스틀리의 오류로 전 세계의 셀 수 없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이 먹통이 됐다”고 보도했다.
NYT와 CNN뿐 아니라 블룸버그통신도 한때 접속 불능 사태를 겪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디언·BBC 등 영국의 주요 언론사 사이트도 한때 접속되지 않았다. 백악관과 영국 정부의 홈페이지도 다운됐다가 복구됐다. 또 아마존·타깃 등 유통 업체 사이트도 한때 접속 불가 상태가 됐다.
CNN비즈니스는 “패스틀리는 CNN·NYT·가디언 등 다수의 뉴스 사이트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트위치·핀터레스트·HBO맥스·훌루·스포티파이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고 전했다.
패스틀리는 에지 컴퓨팅과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가 전문 분야다. CDN은 사진이나 게임·동영상·음원 등 용량이 큰 콘텐츠를 분산 저장해 사용자가 이용할 때 시간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패스틀리 측은 이날 “아침에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세계 주요 사이트의 접속 불가 현상은 한동안 지속됐다고 CNN비즈니스는 전했다. 먹통이 됐던 주요 웹사이트들은 복구 후에도 오류가 반복됐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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