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12명 탈당조치 부담던 與…野에 "감사원에 하느니 윤석열에게 의뢰해라"

의원 전수 조사 감사원에 의뢰한 국민의힘에 집중포화

송영길 "野당대표 후보들 전수조사 여부 입장 밝혀야"

윤호중 "최재형, 野대선주자거론" 강병원"시간끌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12명 의원의 출당과 탈당 권유 조치를 내린 뒤 국민의힘을 겨냥해 집중포화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읍참마속’의 출당 조치 후 부담을 던 만큼 야당을 향해 부동산 전수조사에 응하라며 공세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아닌 감사원에 의뢰를 하자고 맞받아치자 민주당은 국회의원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닌점을 부각시키며 ‘시간끌기용’이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는 한 목소리로 국민의힘을 성토했다. 송영길 당 대표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5명의 (당대표)후보에게 공식요청을 한다”며 “당대표로 선출된다면 소속 의원들의 7년 간 부동산 거래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 여부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부정부패 줄이는 데는 두 가지 방법만한 것이 없다”며 “첫째는 투명성 높이는 것이고 둘째는 시민이 참여해서 감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민주당과 같이 소속 의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감사원에 의뢰를 하겠다는 주장에 대해 “감사원법 제24조에 따르면 국회에 소속된 공무원은 감사원의 직무 감찰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사실을 모르고 의뢰를 맏긴다면 정말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무엇보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당에서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잖냐”며 “최 원장이 믿음직해서 감사원 조사를 의뢰했다면 차라리 윤석열 전 총장에 조사받겠다고 이야기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감사원의 공정 조사를 호언장담하면서 국민의힘 대변인이 감사원이 조사 권한이 없다는 것 뒤늦게 파악했다고 이야기했다”며 “감사원 감찰 정치쇼로 어물쩡 넘어가려다 거짓말까지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여전히 보신주의로 일관하는 부자정당 기득권 정당인 국민의 힘은 국민을 기만하고 시간끌기을 하지말라”며 “국민은 국민의힘의 감사원 감찰 정치쇼에 더이상 속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의 감사원 소속 의원 전체 부동산 조사 의뢰는 겉으로 보면 그럴싸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권익위원장을 믿지 못해 감사원에 조사 의뢰한다면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대선 출마 러브콜 보내고 있다. 이 얼마나 이율배반적이고 내로남불 행위냐”고 쏘아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