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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 이틀만에 물자 추가 반입…한달새 아홉번

마을 주민·반대단체 회원 도로 앞 반대 농성

10일 오전 6시께부터 자재 반입 저지에 나선 소성리 마을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 /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10일 오전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있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 및 각종 물자 반입을 재개했다.

지난 8일 이후 이틀만의 물자 반입이었으며, 지난달 14일, 18일, 20일, 25일, 27일, 31일, 이달 3일, 8일에 이은 최근 한 달 사이 아홉 번째 물자 반입이다.

소성리 마을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 30여명은 오전 6시께부터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농성을 벌이며 자재 반입 저지에 나섰다. 이들은 “사드는 불법이다. 불법 공사 방조하는 경찰은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치며 연좌 농성을 진행했다.



경찰은 오전 6시 36분께 자진 해산을 요청하는 방송을 시작으로 3차례 해산 명령을 한 뒤 오전 7시 5분부터 강제 해산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농성자가 허리 통증 등 고통을 호소하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으나 큰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20여분 만인 오전 7시 30분께 농성자들을 모두 도로 바깥쪽으로 끌어내 진입로를 확보했고, 이어 각종 물자를 실은 트럭과 공사 차량 10여대가 기지 쪽으로 들어갔다.

도로 바깥쪽으로 밀려난 시위자들은 자재가 반입되는 동안에도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이 농사와 일상생활을 포기하고 몸을 상하게 해가면서 아스팔트 위에서 싸우고 있다”며 “깨어있는 시민들이 국가의 불법과 폭력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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