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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윤석열 장모 10원 한 장' 해명한 정진석 맹폭 "짜잘하고 부끄럽지 않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장모가 남에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고 했다"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사석에서 편하게 한 얘기가 와전됐다"며 "본의 아니게 윤 전 총장에게 큰 부담을 주게 돼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색이 5선(의원)인데 짜잘하고 부끄럽지 않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정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진석의 10원짜리 해명'이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정진석 본인이 윤석열 만난 것을 으스대면서 하지도 않은 말을 두둔했다면 10원짜리 쉴드"라면서 "윤석열이 진짜 10원짜리 발언을 했는데 이제 와서 와전된 것이라 변명한다면 10원짜리 거짓말"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10원짜리 발언으로 윤 전 총장에게 많이 혼나서 와전되었다 어떻다고 한다면 권력에 빌붙으려는 10원짜리 아부고 잡스런 10원짜리 인생"이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앞서 정진석 의원은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을 만난 뒤 이달 초 "윤 전 총장이 '사업하는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고 했다"며 "윤 전 총장이 처가 문제에 대해선 자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 등 여권에서는 '전두환 29만원' 등에 비유하면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면서 윤 전 총장을 맹폭했다.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정진석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사석에서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면서 한 얘기를 평소 프레스 프렌들리(언론 친화적인) 한 제가 기자들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진석 의원은 "윤 전 총장은 자신이 아는 바로는 사건의 유무죄 여부와 관계없이 장모 사건이 사건 당사자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준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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