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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전문가 "노령층 코로나19 백신 접종 6개월뒤 면역 상실 가능성"

"풍토병·계절병 될 수 있어…증상, 감기와 유사한 수준 될 것"

"백신 접종 중요성 간과·2차 접종 회피하는 상황이 더 문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백신.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매해 겨울 유행하는 계절병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또한 노령층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의 면역력 지속기간이 6개월밖에 안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대학병원 바이러스과장인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박사는 독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여름을 지나 4차 대유행에 준하는 코로나19 발병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이는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새로운 풍토병, 혹은 계절병의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며 "이 같은 발병이 몇 년간 이어지겠지만, 백신에 의해 통제될 수 있다"며 증상 역시 겨울마다 발생하는 감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7일 독일 베를린의 벼룩시장 입구에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안내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벼룩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긴 기간의 영업중단 끝에 6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신화연합뉴스


드로스텐 박사는 오히려 사람들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2차 접종을 회피하는 상황이 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이행기에 와 있다"며 "다음 목표는 전체 인구의 80%가 완전히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경우 오는 8월말이나 9월 중순까지 이 같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드로스텐 박사는 덧붙였다. 독일 국민의 23%는 현재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한 차례 주사를 맞은 비율은 47%다.

지난 4일 독일 베를린 야외 식당에 사람들이 앉아있다. 독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상황이 개선되자 이날부터 전국의 방역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EPA연합뉴스




드로스텐 박사는 또 어린이에 대한 접종 여부와 백신의 면역력 지속 기간이 향후 몇 달간의 주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노령층이 6개월 뒤 면역을 우선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며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적다"고 예상했다.

이어 "가을쯤 백신 접종이 안정 수준에 도달하면, 어떤 변이 바이러스가 성행할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주의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에 대한 동기부여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면서도 "지역적 감염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더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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