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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구니 든 추미애 "차별금지법 청원 10만 돌파, 기쁜 소식"

"차별금지법 지체할 이유 없어…국회 이번만큼은 화답해야"

꽃바구니 든 사진, 지난해 秋-尹 '꽃들의 전쟁' 연상 평가도

지지자가 보낸 꽃바구니를 들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6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청원이 성립 요건인 10만명 동의를 돌파한 것에 대해 “기쁜 소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태 여러 차례 입법 시도가 번번이 실패해 많이 아쉬웠다”며 “이번 만큼은 국회가 열린 마음으로 국민청원에 화답해야 하지 않겠느냐. ‘있는 그대로를 차별없이 존중하자’는 차별금지법을 지체시킬 이유가 없다”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K방역, K문화에 이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G7 정상회의로 확인되었다”면서도 “높아지는 국격에 어울리지 않게 차별과 배제의 덫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놓여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선진강국으로 가는 길에 ‘차별하는 사회’는 양립될 수 없다”며 “차별과 배제 없이 ‘평범의 일상’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가 되기를 함께 응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 전 장관은 해당 글과 함께 지지자들이 보내온 꽃바구니를 들고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추 전 장관이 지난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펼친 ‘꽃들의 전쟁’이 연상된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추 전 장관 재임 시절, 윤 전 총장 징계 심의 당시 정부과천청사 앞에는 보수 단체가 보낸 법무부와 추 전 장관을 규탄하는 근조 화환들이 놓여 있었다. 이에 추 전 장관 지지자들은 ‘내가 추미애다’라고 적힌 꽃다발을 법무부로 보냈고, 추 전 장관은 이를 자신의 SNS에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윤 전 총장을 향한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을 가리켜 “검찰당 대선후보”라며 "보수언론이 같이 거들어서 (권력을) 만들겠다는 기획과 의도가 보인다. 정치검찰이 대권을 잡으면 검찰 권력을 이용한 공포정치가 시작될 게 뻔하다”고 했다. 이어 “검증의 시간이 다가와 다양한 검증대에 오르다 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허상이 드러나 다 빠지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검찰개혁을 앞당겨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심적인 각오는 돼 있다. 물리적 여건이 마련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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