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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대전지검·수원지검 사건에 "법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16일 오전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헌법재판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오수 검찰총장이 주요 사건의 수사 지휘와 관련해 "헌법 정신과 법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헌법재판소를 방문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재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기소하겠다는 의견을 대검에 보내놓은 상태다. 그러나 김 총장 취임, 검찰 인사 등과 맞물리면서 최종 판단이 늦어지고 있다. 수원지검 수사팀(팀장 이정섭 부장검사)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기소하기로 방침을 대검에 보고했다.



김 총장은 검찰 직제개편안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추가 협의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 부분은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박 장관은 "김 총장을 이번 주 중 만나 직제개편안에 대한 최종 협의를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총장은 유남석 헌재 소장과 만나 취임 인사를 나눴다. 그는 "헌법은 검찰을 비롯한 모든 국가기관이 반드시 등대·나침반처럼 바라보고 지향해야 할 가치"라며 "오늘 만남에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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