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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선에 ‘바른정당계’ 약진…유승민 “굉장히 고무적”

유승민 주도한 ‘바른정당’, 전면에 등장

주요 당직 포진하고 대권 주자 첫 배출

劉 “바른정당 실험의 뿌리가 살아있었다”

2020년 1월 1일 유승민(왼쪽) 의원이 하태경(왼쪽 네번째) 당시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왼쪽 네번째)과 ‘새로운보수당 2020 신년하례식’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이준석(오른쪽 세번째) 국민의힘 대표도 당시 창당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참석했다./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바른정당계’ 인사들이 주요 당직에 진출하고 있다. 보수 진영 내 비주류였던 이들이 만 5년 만에 정치권 전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공보 업무를 담당할 당 대표 특별보좌역에 박종원 전 새로운보수당 공보팀장을 내정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김철근 국민의힘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을 특별보좌역(정무실장)에 임명했다. 김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새로운보수당으로 분화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를 따라 당을 탈당했지만 현재는 범(凡)유승민계로 분류된다.

2017년 9월 29일 서울역 KTX 플랫폼에서 바른정당 지도부가 귀성객들에게 추석인사를 하고 있다. 주호영(왼쪽) 당시 대표 권한대행, 정운천 의원, 하태경 의원, 이준석 최고위원, 유승민 의원의 모습이 보인다./연합뉴스


청년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 대표와 막역한 사이로 바른정당 시절 정계에 입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를 맡은 적 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지상욱 원장은 유임됐다.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지 원장은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등을 거쳤다. 이 대표는 전날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사이인 지 원장에게 공정성 논란이 일지 않겠느냐 기자들의 질문에 “여연의 여론조사 기능은 사무총장에게 이관된 상태라 불공정성 논란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보수 진영 첫 대선 출마자도 바른정당 출신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낡은 20세기 정치를 하루빨리 끝내고, 21세기에 어울리는 정치를 하겠다”며 공식적으로 대권 도전 뜻을 밝혔다. 하 의원은 역시 과거 2017년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갔다. 이후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등을 거쳐 국민의 힘으로 돌아왔다.



바른정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전·현직 의원 40여 명이 ‘개혁 보수’를 외치며 2017년 창당한 정당이다. 유승민 전 의원이 창당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이 대표도 유 전 의원을 따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후 2018년 당시 국민의당과의 합당, 새로운보수당으로 분화 과정에서의 대규모 탈당 사태 등을 거치며 결국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통합됐다.

유 전 의원은 이들의 정치적 약진에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전날 한 방송에 나와 “바른정당에서 ‘개혁 보수’의 뜻을 같이 했던 동지들이 5년의 기간을 풍찬노숙한 것이 완전히 의미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며 “바른정당이라는 무모한 실험이 정치적으로 실패했을지 몰라도 그 뿌리는 살아있었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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