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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유화 메시지 나오나'... 내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열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지난 18일 제8기 제3차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북핵 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21일 협의를 진행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미국과 “대화와 대결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고 발언한 직후인 만큼 북한에 어떠한 제안이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1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양자, 삼자간 협의를 각각 진행한다. 성 김대표는 전날 입국하면서 “한국 정부의 노 수석대표, 일본의 후나코시 수석대표와 생산적인 만남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는데 대북 유화 메시지가 담길 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회담에선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상호간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앞서 북미 싱가포르선언, 판문점 선언 등을 기초로 대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고, 이 같은 내용은 지난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던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채택됐다. 이에 따라 이번 협의에선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일부 제재 완화 가능성 등 유화책이 거론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저개발국가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백신의 지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방역 문제로 인해 국경을 엄격하게 폐쇄하고 도쿄올림픽 출전도 포기한 바 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대화를 통한 해법도 거론한 만큼 이전보다 분위기가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북한과 인도주의적 교류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면서 북핵 해법 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이와 관련 “지난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 북미 관계는 장기간 경색됐는데 이를 풀기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하지만 북한은 체제보장, 안보리 경제제재 완화 등 요구 조건을 미국이 선제적으로 풀지 않는다면 쉽사리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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