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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 mRNA 백신 기술 이전 거점 설립 추진"

WHO 발표…아프리카로의 백신 공급 빨리질 듯

지난 3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AP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코로나19 백신의 기술 이전 거점이 설립될 전망이다. 아프리카로의 백신 공급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1일(현지 시간) 테워들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남아공에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의 첫 기술 이전 거점을 설립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며 “백신 접근성이 가장 부족한 아프리카에 특히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 제약사인 바이오백, 생명공학 회사인 아프리젠 생물제제 & 백신(이하 아프리젠) 등이 참여한 '남아공 컨소시엄'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점이 설립되면 이곳에서 백신 임상 시험이 진행되며, 아프리젠이 mRNA 백신 제조와 바이오백에 대한 연수 제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던 아프리카에 백신 공급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9∼12개월 안에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백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좀 더 큰 mRNA 백신 회사들과 논의 중”이라면서 “그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RNA 기반 백신을 만드는 회사로는 대표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큐어백이 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백신 격차와 그 격차가 어떻게 세계 보건 안보를 심각하게 약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획을 통해 우리는 질병과 빈약한 개발의 중심지인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바꿀 것”이라며 환영했다.

WHO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아프리카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 증가했고, 사망자는 20% 늘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물론 한때 최악의 진원지로 꼽히던 인도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프리카의 코로나19 증가세는 백신 부족에 따른 결과다. WHO는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중 아프리카에 전달된 것은 2% 미만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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