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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文대통령 "G7, 韓 한결같이 높이 평가...불평등 해소는 과제"

G7 정상회의 후 첫 국무회의

"포용적 회복은 절실한 과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첫 국무회의를 열고 “주요 선진국 정상들은 방역에서도 경제에서도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도 우리나라가 이룬 성과에 대해 한결같이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자정상회의든 양자정상회담에서든 우리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은 다른 선진국들과 함께 중요한 국제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지위로 초대받은 의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와 지정학적인 어려움에도 불국하고 우리 국민들은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발전시켜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며 “위대한 우리 국민이 이뤄낸 성취”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가로서 K방역은 국제적 표준이 됐고,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서 가장 빠른 회복력을 발휘하며 한국 경제의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튼튼히 다져 나가고 있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수소차 등 미래 핵심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력과 디지털 역량은 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며 “인류 공통의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우리의 역할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높아진 국가적 위상을 강조하면서도 사회적 불평등 등 미흡한 점도 짚었다. 문 대통령은 “어떤 때는 선진국이지만, 어떤 때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아직도 세계 하위권이거나 평균 수준에 미달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소관 부처가 특별하게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최근 광주 건물 붕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후진적 사고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 이후 심화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은 전 세계적인 과제이면서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과제”라며 “한국판 뉴딜의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제 규모 면에서 국가적 체급은 높아졌지만 사회 불평등 문제는 여전히 해소하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국가 경제의 빠른 회복과 높아진 국가적 위상도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서 체감되어야만 함께 희망을 가지고, 함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의 국가적 발전을 외교와 경제 협력에 적극 활용하면서, 국민 모두의 실질적인 삶의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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