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개막을 연기했던 뮤지컬 ‘비틀쥬스’가 또 개막을 미뤘다. 두 차례의 연기로 당초 지난 18일이었던 개막일은 내달 6일로 보름 넘게 밀리게 됐다.
비틀쥬스의 제작사인 CJ ENM은 23일 공지문을 통해 “뮤지컬 ‘비틀쥬스’의 국내 초연을 준비하는 데 있어 테크니컬적인 문제를 발견했다”며 개막 연기를 알렸다. 비틀쥬스는 같은 이유로 6월 18일이었던 개막 일자를 29일로 바꾼 바 있다. CJ ENM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극의 전개를 무대 위에 구현하기 위해 모든 테크니컬적인 부분의 합을 맞추는 과정에 시간이 지속적으로 소요되고 있고 약속된 개막일을 맞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연작의 로컬라이제이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변수에 대비해 준비기간을 충분히 더 마련하지 못했다”며 “또다시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CJ ENM은 일정 변경에 따른 보상 절차를 별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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