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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4차 산업혁명 최대 수혜자는 고령층이다층

[데모테크가 온다-김경록 지음, 흐름출판 펴냄]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도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중국도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를 앞두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2020~2050년 사이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는 7억3,000만명에서 15억5,000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김경록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의 신간 '데모테크가 온다'는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를 새로운 부의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다. 저자는 고령화에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신이 더해져 거대한 ‘데모테크’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데모테크(DemoTech)는 인구 구조(Demography)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와 기술 혁신이 결합해 탄생하는 메가 트렌드다.

책에 따르면 기술 혁신은 반드시 인구 구조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인구와 기술은 곧 수요와 공급을 의미한다. 고령화와 기술 혁신이 결합되면 값싸고 질 좋고 혁신적인 제품이 대량으로 쏟아지고, 이들 물건을 필요로 하는 계층 또한 늘어난다. 바이오, 헬스케어, 로봇,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 혁신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의 최대 수요자는 20~30대가 아닌 베이비부머 세대 중심의 고령자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고령 사회 테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ETF 상품 글로벌X 에이징 파퓰레이션은 투자기업 중 건강관리 기업이 93%에 달하며, 미국 국적 기업이 60%를 차지한다. 2016년 상장 이래 연 20%의 수익률을 올리는 이 상품은 데모테크 기업들의 수익률 방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책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고 있는 한국에서 투자자들의 투자와 자산 배분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투자자들은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뷰티 산업, 메타버스, 로보틱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6개 영역의 혁신 기업에 투자해야 하며, 부동산은 자산 증식 수단으로서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만큼 부동산 자산은 리츠 등으로 분산해 유동성을 높이면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수축하는 사회에서 벗어나 확장하는 부문에 투자하는 적극적인 자세와 그 투자를 통해 실마리를 찾는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전의 산업혁명이 세상을 변화시킨 것처럼 4차 산업혁명과 이들 범용 기술이 융합해 만들어낼 세상은 우리의 생활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다. 인구와 기술이 결합된 데모테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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