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 관련 주가 자동차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중단됐던 조업의 정상화와 해외 판매량 호조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0분 현대차와 기아(000270)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2.27%, 3.22% 상승한 24만 8500원, 9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말까지만해도 8만원대에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 9만원 선까지 회복됐다. 현대오토에버(307950)와 현대위아(011210)도 각각 전장 대비 5.22%, 5.07% 상승한 14만 1,500원, 11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의 인기가 높은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5월 베트남 합산 판매량은 도요타의 2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달에는 인도에서도 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중단됐던 조업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그룹 주에는 호재라는 분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2공장은 오는 26일 이달 들어 처음 특근을 시행할 계획이며 기아 화성공장도 이번주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증권가는 최근 현대차·기아가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위아 등 계열사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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