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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만에 복당한 홍준표…野 대선 경선 변수로

洪 복당과 동시에 尹 저격 ‘강성 본색’

최고위 만장일치 의결. 우려도 제기돼

초선들 당 내분 땐 성명서 발표 준비도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해 3월 총선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지15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홍 의원은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조준하며 여전히 ‘강성’ 이미지를 보여줬다. 8월 대선 경선 버스 출발을 앞두고 홍 의원이 다른 주자들과 거센 설전을 주고 받을 경우 중도층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당내에서 제기된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홍 의원의 복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로써 홍 의원은 지난해 총선 때 당을 떠난 지 453일 만에 무소속 지위를 버리고 당에 복귀했다.

홍 의원은 복당이 결정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온 셈”이라며 “당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국민과 당원 동지들,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회 위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곧 바로 윤 전 총장에 대해 이른바 ‘엑스(X)파일’을 거론하며 “본인이 직접 해명을 하고 등판을 해야 한다”며 “법의 상징이었던 분이 여러 가지 의혹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홍 의원이 복당 이후 강경한 발언으로 당내 분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홍 의원이 복당 직후 곧 바로 윤 전 총장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영남권에서 영향력이 큰 홍 의원이 입당을 고심하고 있는 윤 전 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경우 야권대통합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당에서 충분히 자정할 수 있고 내홍이 심해지면 초선 의원들이 모여 성명서를 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과도한 우려라는 지적도 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처럼 대선 룰을 가지고 갈등 일으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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