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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출연료' 혈세 낭비에 정치 편향" TBS에 주민감사 청구

/TBS 홈페이지 캡처




시민 500여명이 지난달 서울시 미디어재단 교통방송(TBS)을 감사해달라고 청구했다. 특정 방송 출연진에 대한 과다한 출연료 지급과 정치편향에 대해서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김태훈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회장 등 주민 512명은 지난달 24일 TBS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관련해 감사해 달라고 청구했다.

이들은 “TBS가 특정 방송 출연진에게 과다한 출연료를 정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으므로 세금 용처에 관해 감사해 주기 바란다”고 청구 취지를 밝혔다. 이어 “TBS가 청취자로 하여금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갖도록 유도해 교통방송사의 본분에 해당하는 방송을 하는지 감사해 달라”고 덧붙였다.





주민감사청구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행위가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해한다고 판단될 때 주민들이 뜻을 모아 상급 기관에 진상을 가리고 책임자를 문책할 것을 요구하는 제도다. 서울시의 경우 주민감사 청구를 하려면 19세 이상 주민 300명 이상의 서명이 필요하다.

주민감사청구가 접수되면 해당 부처·지자체는 감사청구의 형식적·내용적 적합성을 따져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행안부는 오는 25일 13명으로 구성된 감사청구심의회를 서면으로 열어 서울시민 형식적 요건을 먼저 살필 계획이다. 이후 차기 심의회를 열어 주민감사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BS는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지난해 388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최근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가 회당 200만원 가까운 고액 출연료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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