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을 위해 움직이던 비행기 문을 열고 승객이 뛰어내리는 소동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각) A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이륙하기 위해 게이트에서 분리돼 움직이던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뛰어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 승객은 25일 오후 7시 스카이웨스트 항공 소속 엠브라에르175 기종 여객기가 활주로를 향해 이동할 때 갑자기 조종실의 문을 두드렸다. 조종실 진입이 여의치 않자 승객은 여객기 문을 열어 비상 슬라이드를 펴고 활주로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LA 국제공항은 이 승객이 공항 경찰대에 체포됐으며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 승객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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