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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경기 전 주먹 쓰면 아마추어…당밖 野 후보 비판 자제해달라"

李 "비판 자제해달라" 홍준표에 경고

洪 “난 잘못된 것 보고 넘어가지 않아”

黃 “문제 있다면 누구든 나서선 안 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당내의 잠재 (대통령 선거) 후보군은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를 잠시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복당 이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운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요청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요청은 국민의힘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정당으로 자리잡아야 하는 가운데 후보들 간의 비판이 자칫 야권 분열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내놓기 전 비빔밥에 빠진 재료들이 좀 있다”면서 당내에 이 같은 요구를 내놓았다. ‘비빔밥’은 모든 범야권 주자들을 국민의힘으로 모은 뒤 정권 교체를 위한 단일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이준석표 대선 전략이다. 이 대표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원래 권투 선수가 경기가 시작됐을 때 주먹을 휘두르면 프로고, 경기를 안하고 있을 때 주먹을 휘두르면 아마추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아직 입당하지 않은 윤 전 총장 등 잠재적 야권 후보들에 대한 비판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앞서 홍 의원은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게 된 지난 24일 이른바 ‘윤석열 X(엑스)파일’ 논란과 관련, “법률의 상징으로 계셨던 분(윤 전 총장)이 20여 가지 의혹에 휩싸였을 때 그 의혹 자체만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도덕적 검증을 주장했다. ‘윤석열 X파일’은 윤 전 총장의 각종 비리 의혹을 정리했다고 알려진 문서다. 홍 의원은 복당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를 통치하는 데 검찰 수사는 1%도 안 된다. 나머지 99%는 검찰 수사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윤 전 총장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내부 총질이라는 지적에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잘못된 것을 보고 피아(彼我)를 막론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윤 전 총장을 향해 견제구를 던진 바 있다. 그는 23일 라디오 방송에서 X파일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면 어떤 영역에서 일한 사람이든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나서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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