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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시몬스침대, 원자재값·임금·운임 치솟자 석달만에 또 값 올린다

"품질 유지 위해 불가피한 조치"

내달 1일부터 프레임가격 올려

가구업계 도미노 인상 신호탄





시몬스 침대 뷰티레스트 블랙 캘리. /사진 제공=시몬스


시몬스침대가 내달 1일부터 침대 프레임 가격을 최고 10% 인상한다. 4월 인상 이후 두 번째다. 지난해부터 목재와 부직포, 원단 등 원부자재 가격을 비롯해 인건비, 운송비 등이 일제히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7월부터 침대 프레임 가격을 10% 인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몬스 침대의 최고가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포함한 일부 ‘초프리미엄' 매트리스 제품 가격은 5% 인상한다. 시몬스는 스프링은 포스코산 경강선을 사용하지만 스프링을 싸는 포켓은 이탈리아산 특수 포켓 부직포, 벨기에산 원단 등 수입 원부자재를 사용해 제작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현 가격을 유지할 경우 제품의 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시몬스의 한 관계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원가절감 대신 가격 인상을 선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부자재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최고의 원부자재만을 고집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저가 원부자재를 선택할 경우 ‘초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몬스뿐만 아니라 최근 한샘을 비롯해 현대리바트, 일룸 등 주요 가구 회사들도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4월 일부 제품 가격을 5% 가량 인상했던 한샘은 2개월 만인 이달에도 침대, 소파, 책상 등을 대상으로 또 다시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현대리바트도 이달 소파, 침대, 의자 등 주요 가정용 가구 가격을 3~5% 올렸다. 현대리바트가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사무용 가구 기업 퍼시스그룹의 일룸도 이달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이처럼 가구업계가 올 들어서만 두 차례 이상 가격 인상에 나선 이유는 글로벌 목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대부분의 원부자재·운임·인건비 등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 들어 목재, 포장재 등 원자재 가격은 전년 대비 20% 가랑 상승했고, 수입 물류 비용은 2배나 급증했다. 4월 수입 목재 가격도 전달 대비 평균 7.16%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가구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승삼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는 “코로나로 인해 목재 등의 생산량이 감소했고, 해상 운임을 비롯해 원부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하반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현재와 비슷하다면 가구업계의 추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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