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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AZ, 2차는 화이자…교차접종 면역효과 크다"

英옥스퍼드대 연구진 "AZ 2회 or 화이자-AZ 접종때보다 효과"

AZ 2회접종 6개월 후 다른 백신 접종하면 변이 면역반응 높아

AZ 접종 간격 늘리면 면역 강화…백신 부족국가에 도움될 것

3일 오전 서울 중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2회 접종하는 것보다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 'Com-COV' 연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각각 2회 접종 효과를 비교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항체 반응은 화이자만 2회 접종한 경우가 가장 컸고 면역세포(T-cell) 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후 화이자를 접종하는 경우가 가장 크게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화이자를 맞는 것이 화이자를 맞고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때보다 항체 반응과 면역세포 반응이 모두 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를 2회 맞은 뒤 추가 접종 시 다른 백신을 맞으면 효과가 더 커진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BBC가 전했다.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인 조너선 반-탐 교수는 그러나 백신 물량이 충분히 있는 한 현재의 동일 백신 접종 정책을 바꿀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BBC는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이 입원을 막는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탐 교수는 그러나 교차 접종은 추가 접종 시 정책 유연성을 제공하고 백신 물량이 부족한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병과 주사기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매튜 스네이프 옥스퍼드대 교수도 이번 연구 결과가 임상적으로 검증된 동일 백신 접종 정책을 대대적으로 바꿀 근거가 될 정도로 규모가 크진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선 50세 이상 지원자 830명을 대상으로 4주 간격으로 접종했다.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맞은 뒤 6개월 이상 지나서 추가 접종을 할 경우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더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을 이끈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추가 접종이 필요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1차와 2차 접종 간격을 45주까지 늘리면 면역 반응이 강화된다는 결과도 나왔다. 다만 이 연구는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폴러드 교수는 "당장 백신 물량이 충분치 않은 국가에는 안심이 되는 소식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1차 접종부터 많이 하고 2차 일정은 미뤄도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영국에서 추가 접종을 하기 전에 다른 나라의 취약한 성인들이 적어도 1차 접종은 마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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