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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청년 위한 특별도 완성에 힘 쏟을 것"

취임 3주년 기자간담

'부울경 메가시티'에 역량 집중

양질의 광역교통망 확충도 필요

대우조선 매각·항공MRO 등 현안

지역에 도움되는 쪽으로 해결









“청년이 살고 싶은 더 큰 경남을 통해 모두가 잘 사는 더 큰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그 첫걸음은 부울경 메가시티와 광역교통망 확충입니다.”

김경수(사진) 경남도지사는 지난 28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7기 남은 1년을 ‘청년을 위한 특별도’ 완성에 행정력을 쏟겠다”며 “그 해답은 부울경 메가시티에 있으며 광역교통망 확충은 운명적 숙제로 꼭 풀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대권 출마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날 김 지사는 사실상 도지사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현재 경남도는 현재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부울경 메가시티’를 도정 3대 핵심 과제로 추진하면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 지사는 남은 임기 동안 청년 일자리, 교육, 주거, 교통 등에서 전반적인 인프라 확충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청년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직접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려면 수도권과 같은 양질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남의 20∼30대 1만8,000명이 순유출됐다”며 “이들 청년은 일자리 때문에 경남을 떠났는데 수도권보다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의 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이라며 광역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을 꼽았다. 수도권과 달리 경남에서는 이사를 하지 않고서는 부울경 안에서 일자리를 선택할 공간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편리한 광역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동일 생활권이 형성된다면 청년이 선택 가능한 일자리 범위가 부울경 800만 대도시로 확장될 수 있다”며 광역교통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우조선 매각, 이건희미술관 유치, 사천 항공정비산업(MRO) 등 도내 현안에 대해서도 원만한 해결을 통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런 현안은 경남도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홍보하느냐보다 어떻게 일을 풀어가는지가 중요하다”며 “경남이 특정 입장을 가지고 공표하는 것이 문제 해결을 오히려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도민을 위한 도정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가장 지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남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 중인 항공MRO 문제의 경우 “인천과 경남의 갈등으로 이어가면 풀기 어렵고 국가 전체에서 어떻게 키워나가느냐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국가 경쟁력 확보라는 전제 아래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사천시가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우조선 매각 문제는 현재로서는 합병 반대 여부가 아닌 유럽연합(EU)의 합병 승인 여부에 대비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며 “지역 조선업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원칙 아래 불발되면 조선업 활성화 계획을 보완해 독자 생존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1호 공약인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의 임기 내 착공이 사실상 어렵게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재 기본계획 수립 단계인데 기본 노선과 역사는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어느 정도 확정했다”며 “기획재정부가 사업 예산이 늘어나면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하자고 할 수 있는데 추가 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고 추진하도록 협의하고 있으며 2028년 완공에는 큰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부울경은 국가적으로도 국가균형발전을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핵심지역”이라며 “부울경이 대한민국 발전동력의 한 축으로 서지 못하면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은 어렵고 이 일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제게는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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