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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필요한 당신에게 권하는 ‘여름 휴가철 읽으면 좋은 책’





벌써 7월, 어김없이 올해도 여름이 찾아왔다. 다른 때 같았다면 너도나도 여름휴가 계획을 짜느라 설레기도 하고 분주한 계절이었겠지만 요즘은 가까운 국내여행도 조심스러운 시기라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다.

하지만 쉴 때는 쉬어야 하는 법. 열심히 일한 당신, 당장 떠나지는 못하더라도 충분한 휴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제대로 쉬는 법을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최근 발간된 책 중에 눈에 띄는 제목의 에세이가 있다. 바로 <풍덩!>이다. 그리고 함께 따라오는 부제도 인상적이다. ‘완전한 휴식 속으로’

이 책의 우지현 작가는 “언젠가 쉴 날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지금 쉬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우지현 작가 역시 지난 6년 간 쉼 없이 일해 왔다. 에세이집 세 권과 화집 한 권, 도리스 레싱의 소설을 포함해 여러 책의 표지화를 그렸다. 긴장이 일상화된 나날의 연속이었다.

“하루를 마치고 겨우 한숨 돌리는 순간에도 머릿속은 내일 해야 할 일들로 가득”했다는 우 작가는 “휴식이 필요할 때면 자연스레 물이 있는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화가들도 마찬가지였다.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해, 수영이 삶의 낙이었던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살바도르 달리, 폴 세잔, 프레데리크 바지유, 알베르 마르케 등 수많은 화가들이 몸과 마음이 지칠 때는 수영을 했다고 한다.

<풍덩!>에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더 큰 풍덩’부터 파블로 피카소의 ‘수영하는 사람’까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100여 점의 회화가 수록되어 있다.

화가들에게 수영은 특별한 행위였다. 시대를 불문하고 많은 화가가 수영을 즐겼다. 수영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고, 글을 썼으며, 수영에서 영감을 얻고, 창작의 고통을 이겨냈다. 화가들에게 수영은 ‘최고의 휴식’이었던 셈이다.

우지현 작가는 “쉬지 못하는 삶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며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풍덩!>은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홀가분하게 쉬기를 권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에 수록된 회화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하고 다시 시작할 힘을 불어넣는다. 이번 여름 휴가철 한적한 여행지나 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밑에서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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