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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 인권센터에 의뢰”

가해 의심 팀장 조사 결과 나오기 전까지 타 업무 발령

지난 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사망한 청소 노동자의 동료들이 울먹이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허진 기자




서울대 청소노동자 A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 학교 본부가 같은 대학 인권센터에 이 사건을 의뢰하기로 했다.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A씨에게 업무 지시를 내렸던 안전관리팀장은 다른 업무를 보게 된다.

8일 서울대는 “총작 직권으로 직장 내 갑질로 인한 인권 침해 여부의 객관적인 조사를 서울대 인권센터에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대 기숙사 청소를 담당하던 한 노동자가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과 노동조합은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가 사인이라고 주장하며 조만간 산업 재해 신청할 방침이다.



사망 당일 오전 12시에 퇴근하기로 돼 있었던 A씨가 오후 10시까지 통화가 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 딸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휴게실 침상 위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현재 유족의 산재 신청이 예상돼 변사 여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A씨가 담당하던 기숙사 동은 서울대 기숙사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4층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다. 최근 들어 A씨는 동료들게 “힘들다”는 토로를 부쩍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서울대시설관리분회는 제초작업 추가 등으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가 A씨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7일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에 개선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A씨의 가족과 함께 산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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