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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이혼은 내 잘못이라고 말해…불륜은 언급 안했다"

뉴욕포스트,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자 인용해 보도

"이혼 얘기에 다소 감정적…눈물 쏟기 직전 같았다"

8일(현지시간)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처브그룹 CEO 에반 그린버그와 함께 걸어가는 빌 게이츠(오른쪽). /AFP연합뉴스




지난 5월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로 충격을 던졌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혼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언급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일간 뉴욕포스트는 최근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일명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인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자들을 인용해 게이츠가 이같이 말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게이츠는 기후변화에 관해 연설한 뒤 질의응답 때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와의 이혼, 두 사람이 함께 이끌어온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혼이 자신의 과실이라고 발언했다.



이 참석자는 “그는 망쳤다는 것을 자백했다”며 “기본적으로 이혼이 자신의 잘못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혼과 관련해 다소 감정적인 상태로 보였다”면서 “눈물을 쏟기 직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만 그는 게이츠가 결혼을 끝낸 것을 얘기하면서 ‘불륜’(affair)이란 단어를 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잡지 버라이어티는 게이츠가 지난 8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걸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복수의 참가자들은 게이츠가 콘퍼런스에 머무는 동안 동요된 것처럼 보였고, 다른 이들이 다가가 말을 건네는 것을 무시했다고 뉴욕포스트에 말했다. 한 참석자는 “(게이츠는) 완전히 멍청이였다”며 “콘퍼런스 동안 약간 동요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다만 또 다른 참석자는 게이츠가 나온 세션을 두고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뉴욕포스트에 말하기도 했다.

게이츠가 참석한 선밸리 콘퍼런스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자금 모금 등을 수행하는 투자은행 ‘앨런 앤드 컴퍼니’가 매년 여름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들을 초청해 열어온 행사다. 지난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에 열렸으며, 정식 명칭은 ‘앨린 앤드 컴퍼니 선밸리 콘퍼런스’다. 다만 지난해엔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않았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초청받은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비공개 행사로, 올해는 빌 게이츠 외에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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