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빈기자]한국투자증권은 15일 롯데제과(280360)에 대해 “2분기 실적 회복 속도는 둔화되지만 수익성 개선 방향성은 변하없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20만6,000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 15% 증가한 5,180억원, 29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약 9% 하회한다”며 “실적 개선폭이 둔화된 이유는 국내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지만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 22%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 매출 비중의 60%와 29%를 차지하는 국내 건과와 빙과의 매출 감소가 국내 실적 부진의 원인”라며 “빙과는 비우호적 날씨와 작년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높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빵 부문은 작년 5월부로 오프라인 점포를 전부 철수해 적자폭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에서는 신흥국 환율이 하락하고 원가 부담되는 부정적인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수요 확대와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벨기에는 내수 회복으로, 인도 빙과 부문은 기저효과가 본격화로 인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러시아, 카자흐스탄, 미얀마에서 2분기 주요 제품의 7~12%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파키스탄에서는 고 이익률 제품 위주의 판매 증대 전략을 펼치는 중”이라며 “이로써 원가 부담이 심해질 하반기의 글로벌 영업이익률은 전년 수준(8%)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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