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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를 둘로 나누자” 국회 경기북도 설치 추진단 출범

19일 경기북도 설치 추진단 출범

경기지역 여야 의원 30여명 참여

경기도청./연합뉴스




경기도를 둘로 나누어 ‘경기북도’를 설치하자는 여야 공동 국회 추진단이 19일 출범했다.

김민철(경기 의정부을) 더불어민주당과 김성원 (경기 동두천·연천)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국회 추진단’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김민철 의원은 “경기북부는 지난 70년 동안 ‘안보’를 이유로,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이중·삼중의 규제를 받으며 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해 왔다”며 “경기북부가 발전하려면 별도의 광역자치행정의 주체가 되어 독자적인 개발계획과 효율적인 도정(道政)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북도 설치 주장은 1987년 대선 공약으로 나오며 수차례 공론장에 올랐지만 실제 입법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그러다가 두 의원이 지난해 6월 각각 ‘경기북도 설치법’을 대표 발의하며 관련 논의에 탄력이 붙었다. 법안은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에 ‘경기북도’라는 새로운 법적 지위를 부여하자는 것이다. 김민철 의원안은 여기에 김포시를 더해 11개 시·군을 경기북도로 하자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북도 설치’ 주장이 나온 지 33년만에 처음으로 국회 행전안전위원회에서 입법공청회까지 진행했다. 현재 해당 법안은 행안위 법안소위에 계류 중이다.

추진단은 여야 의원을 가리지 않고 경기도를 지역구로 둔 의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경기북도 설치에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추진단 공동대표는 김민철·김성원 의원이 맡았다. 고문단에는 경기지역 중진 의원인 김진표·안민석·윤호중·정성호 민주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참여했다. 추진위원에는 김경협·박광온·이원욱·이학영·김철민·김한정·박정·소병훈·송옥주·조응천·강득구·김승원·김용민·민병덕·양기대·오영환·윤영찬·이용우·임오경·최종윤·한준호·홍기원·홍정민 민주당 의원과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 등 현역 의원 24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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