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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대장, 꼭 살아서 돌아와 달라" 무사귀환 염원 잇따라

히말라야 14좌 완등 성공 후 실종

"용기·희망 준 분...기적 일어나길"

김홍빈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시산악연맹




“코로나19로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을 힘껏 응원하면서 용기와 희망을 줬던 김홍빈 대장에게 이제 우리가 힘을 더해줄 차례입니다.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장애 산악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고도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김 대장은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 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8,047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크레바스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산악·탐험 전문 웹진 ‘익스플로러웹’에 따르면 캠프3(해발 7,100m)에 있던 러시아 등반대의 안톤 프고브킨과 비탈리 라조가 김 대장의 구조 신호를 들었고 라조가 산소마스크를 들고 사고 지역을 찾아갔지만 끝내 구조에 실패했다.



우리 외교부는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파키스탄과 중국 당국에 수색 헬기 등 구조대 파견을 요청했고, 파키스탄 육군 항공구조대 헬기가 대기 중이지만 고산지대 기상 악화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김 대장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애인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불굴의 의지를 가진 분”이라며 “그 투혼으로 반드시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많은 국민들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상에서 내려와 전화하겠다는 전갈에 축하 인사 전할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갑작스러운 조난 소식에 충격이 너무나 컸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김 대장은 장애인·청소년을 위해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쳐왔다”며 “불굴의 투혼으로 무사히 돌아오기를 도민과 함께, 산악인들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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