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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책꽂이] 소녀가 열망한 건 신앙 아닌 이성이었다

■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

데버라 펠드먼 지음, 사계절 펴냄





자신의 땅에 스스로 뿌리내리려는 동시대 모든 여성의 이야기다. 신간 ‘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는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 ‘사트마’를 탈출한 저자의 성장 회고록이자 탈출 과정을 기록한 자서전이다. 사트마의 최대 과제는 홀로코스트로 절멸 위기에 처했던 유대인의 인구 회복이다. 그 의무를 떠안은 것은 여성. 사트마의 모든 여성은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한 채 조혼과 출산만 강요당한다. 1986년 사트마에서 태어난 저자는 열일곱 살에 결혼해 열아홉에 아이를 낳았다. 소녀가 열망한 것은 신앙이 아닌 이성이었다. 독서가 금지됐지만 책을 침대 밑에 숨겨 놓고 몰래 읽으며 바깥 세상을 꿈꾸던 그는 2009년 사트마를 탈출했고, 2012년 남편과 이혼, 소송을 거쳐 양육권을 지켜냈다. 밖으로 나온 아이는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세상 속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되찾았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됐고, 25개 언어로 번역된 이 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니시리즈 ‘그리고 베를린에서’로 제작돼 지난해 에미상 8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최우수 감독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책 제목 ‘언오소독스(unorthodox)’는 ‘정통파가 아닌’, ‘이교·이단의'라는 뜻이다. 표지 속 이 단어 위로 길게 그어진 가로줄이 인상적이다. 1만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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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부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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