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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66명 추가 확진…완치후 재감염 3명·위중증 절반 이상은 50대 이하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66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위중증 환자 17명 중 절반 이상은 기저 질환이 없는 5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후 재감염된 사례는 3명인 것으로 추정됐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중 5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5명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나머지 2명은 해외입국자다. 접촉자 50명 중 15명은 가족 간 감염사례이며 14명은 지인, 11명은 직장동료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하구의 한 사업체에서는 해당 사업체 직원이 지난달 29일 확진된 이후 전날 직원 4명과 접촉자 1명이 확진됐으며 이날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관 접촉자 23명은 격리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직장 확진자들이 같은 층에서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켜고 근무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집단감염도 지속됐다. 전날까지 직원 6명이 감염된 기업은행 사하구 신평동 지점에서도 직원의 지인 1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동래구 녹천탕에서도 접촉자 1명과 격리 중이던 이용자 2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13명으로 늘었다. 사하구 고등학교에서도 접촉자 2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확진자는 60명이 됐다.

직원과 지인 등 12명이 확진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한 매장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1,600여명에 달하는 이 매장 방문자 중 752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없었고 나머지 인원도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장은 지난달 29일 이후 문을 닫고 있다.



이날 기준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직전인 2주 전(7월20일) 위중증 환자 수 8명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위중증 환자들의 연령대는 50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60대 4명, 20대, 30대, 40대, 80대 각 1명이다. 17명 중 10명은 기저질환이 없으며 예방 접종력은 1차 접종자가 3명이고 예방접종 완료자는 없다.

부산시 관계자는 50대 이하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난 원인에 대해 “해당 연령대의 예방접종률이 낮고 지역에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위주로 바뀌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며 “외국 연구에 의하면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전파력이 알파형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1.6배 높고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이후 다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추정 사례는 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명은 완치 후 45∼90일 사이 재감염됐으며 1명은 90일 이후 재감염됐다. 재감염자 연령대는 20대 1명, 30대 1명, 60대 1명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재감염률이 높지는 않지만 코로나19 완치자도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예방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코로나 완치자의 재감염을 막자는 취지에서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혈장이나 단일클론항체 등 수동항체 치료를 받은 경우 예방 접종 면역 반응과 항체 치료의 간섭효과를 피하기 위해 최소 90일 이후 예방 접종을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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