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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끼리 취업준비 준비생 한다더라”…고용 장관의 한숨

고용부-경총,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협약

민관 고용 속도전…文 “신기술 일자리 보고”

삼전·포스코 등 첫 참여…“정부 적극 지원”

안경덕 고용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숲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1회 K-Digital Training 해커톤 온라인 시상식 및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취업준비 준비생이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청년 취업난에 대해 “혹독한 상황”이라고까지 평가하면서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 대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은 자리에서 “지금의 청년이 취업을 위해 겪는 경쟁은 기성세대가 청년이었을 때보다 훨씬 혹독한 상황”이라며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쓰는 말 중에 취업준비 취업준비생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취업준비 준비생은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 기간을 준비하는 이들을 뜻하는 말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졸업(중퇴) 후 첫 취업(임금근로자)까지 평균 10.1개월이나 걸렸다. 안 장관은 이 통계를 제시하면서 “취업 준비도 또 하나의 문턱이 되버린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고용부와 경총이 협력하기로 한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는 민간 협력을 기초로 기업이 주도하는 청년 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뜻한다.

이 같은 기업 주도형 고용 대책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고용 정책이 될 분위기다. 지난 6월 정부는 앞으로 5년 간 소프트웨어 인재 41만3,000명을 양성한다고 밝히면서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의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가 민간 일자리의 보고”라며 각 부처에 기업과 협업해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롯데그룹이다. 이들 기업은 기존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인재를 육성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교육생을 연간 최대 2,300명까지 확대한다. 2018년 1기 500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확대한 규모다. 포스코도 ‘포유드림’이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교육 프로그램 인원을 연간 200명에서 300명으로 확대한다. SK하이닉스의 채용지원 사업인 ‘하이 파이브’도 참여자 규모를 연 300명에서 400명으로 늘린다. 롯데그룹은 채용과정의 투명성과 채용역량을 높이기 위해 채용 불합격자 피드백 제도를 강화한다.

손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청년 일자리 상황은 최악이라는 단어로도 (설명하기) 부족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경총과 협업해 기업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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