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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30대 태권도 관장…"백신 맞고 백혈병" 靑청원 잇따라

"얀센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 주장

화이자 맞은 30대 예비신랑·20대 군인도 청원 게시

18~49세 백신접종 하루 전날인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강한 30대 중반 태권도 관장 저희 형이 얀센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감기 한번 크게 걸린 적 없는 형이 얀센 백신을 맞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청원에 따르면 A씨의 형인 B씨는 대전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던 B씨는 ‘예비군에게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는 말에 서둘러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접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건소에 이의 신청을 했다. 동네 병원에서는 피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며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진단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A씨는 “대학병원에서 골수검사를 받은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TV로만 보던 (백신) 부작용이 우리 가족에게, 내 형한테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평생 운동하고 건강하던 형이 이렇게 된 현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금은 조카 얼굴을 보는 것조차 힘들어할 정도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A씨는 “형이 잘못한 건 100% 인정되지 않은 백신을 생업과 가족을 위해 너무 급하게 맞은 걸까요”라고 물었다. 또 “우리 말고도 많은 분들이 백신으로 인해 급성 백혈병 진단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묻히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백신과 관련된 부작용과 피해자 가족에 대해 적합한 보상을 해달라”고 했다. 이 청원은 사전 동의 기준인 100명을 넘어 관리자가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30일 오전 9시 기준 5,6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대구에 체육교사로 근무 중이던 30대 예비신랑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는 청원글이 올라온 바 있다. 청원인은 “평소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해오며 크고 작은 질병이 없던 사람이었다”며 “8월 22일 잇몸치료를 받고 지혈이 되지 않아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다. 응급실에 도착한 후 미열이 나서 코로나19 의심 환자 격리실에서 혈액검사를 했고 몇 시간 후에 혈액암이 의심돼 입원을 권장했으며 며칠간의 추가적인 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청원인은 “평소 무척이나 건강했던 사람이라 검사 결과가 믿기지 않았다”며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이 부작용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백신 접종 후 갑작스러운 사망과 급성 백혈병 진단 등 크고 작은 부작용에 고통받고 있을 국민이 걱정됐다”고 적었다. 이어 “정부를 믿는 국민에게 백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부작용 사례에 있어서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증명해 더는 저희와 같은 억울한 사례가 없길 원한다”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지난 17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20대 군인과 2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60대 여성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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