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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까지 하는데…이스라엘, 역대 최다 하루 확진자 수 기록

8월30일 하루 1만946명…종전 기록 1만118명 갱신

9월 대규모 종교행사, 등교 개학 앞둬 우려 증폭

확진비율, 감염재생산지수는 개선 "추가접종 효과"

이스라엘의 한 백신 접종센터에서 한 남성이 8월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AP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광범위하게 접종한 데 이어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기록됐다. 이스라엘은 다음 달 많은 사람이 모이는 종교 행사와 등교 개학 등을 앞둬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8월30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만946명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3차 유행의 정점이던 지난 1월18일의 1만118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다만 중증 환자 수(719명)는 소폭 줄었다. 전체 검사 수(14만7,000명) 대비 확진 비율(7.65%), 감염 재생산지수(1.09%) 등의 감염 지표들은 소폭 개선됐다. 현지 언론 하레츠는 이같은 이런 감염 지표 개선을 부스터샷(주차 접종)의 긍정적인 효과로 해석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일반인 대상 부스터샷을 시작해 최근 12세 이상 전 연령대로 확대했다. 이스라엘의 인구(약 930만명) 대비 1회차 접종률은 64%(약 597만여 명)가 넘고, 2회차 접종률은 59%(약 548만여 명)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가 수가 치솟은 가운데 이스라엘은 다음 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행사와 등교 개학을 맞는다. 특히 1일 신학기 등교 개학을 하는데 최근 최근 보고되는 신규확진자의 절반가량이 학생과 교직원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학교에 ‘그린 패스’ 시스템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백신 미접종 상태의 교사와 교직원에게는 1주일에 2차례 신속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당국은 또 ‘로시 하시나(나팔절)’ 이전부터 ‘욤 키푸르(속죄일)’까지 대규모 기도행사가 이어지는 동예루살렘 서쪽벽(일명 통곡의 벽)의 수용 인원을 8,0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1∼2회차 접종을 진행한 이스라엘은 지난 6월 한때 감염지표 개선과 함께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그러나 방역 조치를 푼 상태에서 델타 변이에 의한 4차 유행이 본격화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4차 유행 국면에서는 국민 경제활동 보장 등을 이유로 봉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대신 아직 접종률이 낮은 아동·청소년의 접종률을 높이는 한편 2회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국민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진행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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