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제비스코(000860)는 국내에서 가장 빨리 컬러강판을 도장할 수 있는 미리 도장한 금속(PCM·Pre Coated Metal) 도료 ‘KCP170’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PCM 도료는 코일 형태의 강판에 먼저 도장한 후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작됐다. 컬러강판의 가공성과 경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이다.
그동안 130mpm(1분당 130m) 이상 빠른 도장 속도에서는 컬러강판의 도장작업성과 기능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강남제비스코는 200mpm의 속도에서도 도장 작업성과 제품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도료 개발에 성공해 산업용 도료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이번에 강남제비스코에서 개발한 초고속 도장용 PCM도료인 ‘KCP170’은 현재 아시아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KG동부제철 당진공장의 200mpm 컬러강판 초고속 신라인에서 안정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우수한 내스크래치성과 내후성을 갖춰 안정적인 품질을 갖췄다.
강남제비스코 관계자는 “3년여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KCP170’은 초고속 도장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고품질 컬러강판의 생산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저가의 컬러강판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고기능성 산업용 도료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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