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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신 4차 접종도 추진한다

방역 최고책임자 "바이러스 계속 있을 것…4차 접종 준비해야"

이스라엘, 지난달 말 백신 3차 접종 대상 전체 연령으로 확대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샤아르 제덱 메디컬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동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선도국 이스라엘이 변이 바이러스에 맞서 한 사람에게 백신을 4차례 접종하는 부스터샷을 준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방역 최고 책임자인 살만 자르카는 지난 4일 이스라엘 공영라디오 칸과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앞으로 계속 있을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4차 접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부스터샷(2차 접종 이후 추가로 접종하는 것)은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와 같은 새로운 변이들에 맞서는 차원이라며 "이것은 이제부터 우리의 삶"이라고 덧붙였다. 자르카는 코로나19 백신의 4차 접종의 정확한 시행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자르카는 지난달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인터뷰에서도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비슷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당시 "우리가 (코로나19) 4차 유행에서 교훈을 얻는다면 우리는 새 변이의 유행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백신과 항체가 약해지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백신의 효력이 떨어지는 기간과 관련해 "1년에 한 번이거나 5∼6개월마다 한 번일 수 있다"며 "우리는 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라마트간 지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으면서 셀카를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현재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을 비롯한 코로나19 백신은 대부분 2차례 접종해야 하고 얀센 백신은 한차례 맞는다. 그런데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뒤 세계적으로 퍼진 델타 변이는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이스라엘은 올해 7월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세계 최초로 백신 3차 접종을 시작했고 지난달 말 그 대상이 12세 이상 전체 연령으로 확대됐다.

인구가 930만명인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250만명이 넘는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1회차 접종자가 인구의 64%를 넘었음에도 신규 확진자는 계속 쏟아지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6,244명, 4일 8,663명을 기록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을 잡으려고 4차 접종을 준비하지만,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불평등한 상황에서 부스터샷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돼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세계적으로 높아지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변이가 발생할 것이라며 부스터샷 대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 백신을 기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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