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 영덕시장 첨단 디지털 전통시장 탈바꿈 추진

300억원 투입, 2024년 9월 준공 목표…RFID, 키오스트, 드론 배달 등 설계 반영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화재가 난 영덕시장을 방문해 소방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화재로 잿더미가 된 경북 영덕시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화재가 난 영덕시장에 3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9월까지 미래 비전을 담은 전통시장으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디지털 선진국에 맞게 무선식별시스템(RFID), 스마트 미러, 키오스트, 드론 배달 등 첨단기술을 설계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상품이력제를 구축하고, 시장 내에 품질관리 연구소를 설립해 상품과 디자인 개발에 나서는 한편 첨단 배달시스템도 갖춘다.

특히 박물관·전시관, 휴게공간, 전망대 등도 설치하는 등 동해안 700리를 따라 이어진 관광·문화를 전통시장에 접목,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시장을 만든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을 위로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디지털 전통시장을 건립하겠다”며 “영덕시장이 화재를 계기로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하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