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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이 어떤 훈장 줄까"…10대 테니스 스타에 열광하는 英

18세 에마 라두카누,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우승

세계 랭킹 345위서 우승…10경기 20세트 모두 승리

19세 신예 에마 라두카누(150위·영국)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동갑내기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를 2-0(6-4 6-3)으로 물리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영국이 10대 테니스 스타 에마 라두카누의 등장에 떠들썩하다. 라두카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은 최대 시청자수가 920만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두카누의 우승이 결정되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등 왕실 인사들은 물론 보리스 존슨 총리와 온갖 유명인사들이 연이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라두카누가 내년 초 대영제국 훈장을 받는 것은 당연하며 어떤 등급 훈장을 받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전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그러면서 최소 대영제국 훈장 5등급 단원(MBE)을 수훈할 것이며 이보다도 높은 4등급 장교(OBE)를 받을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US오픈 이후인 13일 현재 에마 라두카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50만명을 넘긴 모습. /라두카누 인스타그램 캡처


만일 라두카누가 OBE를 수훈한다면 10대로는 매운 드문 일이라고 텔레그래프는 강조했다. 2002년생인 라두카누는 몇달 전 대입 시험을 치른 18세다. 윔블던 때도 주목받았던 라두카누는 당시 경험 부족으로 중도 탈락했고 이번에도 우승확률은 매우 낮았다. 본인도 귀국표를 끊어놨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라두카누는 트로피를 안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올리면서 "집으로 가져간다"고 적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는 무려 92만여개의 ‘좋아요’가 달렸으며 축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라두카누는 이날 결승전에서 동갑인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73위)를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꺾고 생애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라두카누는 이날 우승으로 새 역사를 썼다. 라두카누는 메이저대회 남녀 단식을 통틀어 처음으로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가 예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하는 신화를 썼다. 동시에 예선 3경기와 본선 7경기 등 10경기 20세트에서 모두 승리하는 대기록도 남겼다. 라두카누는 또 메이저대회 2번 출전 만에 우승하는 최단기 기록도 세웠다. 올해 1월까지 세계 랭킹 345위인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 직전에는 15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새 세계 랭킹에서는 2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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