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15일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85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941명보다 86명 적다. 서울에서는 706명이 나와 전일 동 시간대보다 84명 적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463명(78.9%), 비수도권이 392명(21.1%)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706명, 경기 622명, 인천 135명, 부산 56명, 충남 50명, 대구 46명, 강원 36명, 대전·경북 각 33명, 충북 32명, 울산 31명, 경남 28명, 전북 17명, 광주 12명, 제주 11명, 전남 6명, 세종 1명 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교·직장 등 일상 곳곳에서 신규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서울 은평구의 고등학교와 강동구의 고등학교에서는 각각 12명,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 송파구의 중학교와 인천 서구 중학교에서도 각각 11명, 15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인천 부평구 직장(2번째 사례·누적 26명), 부평구 콜센터(19명), 경기 시흥시 금속제조업(10명) 등 직장 내 종사자를 고리로 한 신규 집단 발병 사례도 나왔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이 넘게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속출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수도권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이후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16일로 72일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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