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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홍영표·신동근·김종민, 이낙연 지지 선언…“본선 필승 후보”

신동근 “역동성 고려해 열세 이낙연 지지 요소도”

김종민, 정세균 표 무효화에 “유권자 선택 침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현장캠프 의원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홍영표·신동근·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당 친문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 소속이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이낙연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우리가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첫째, 문재인 정부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어갈 후보"라며 "둘째, 대한민국을 복지국가로 이끌 가장 적임자이고 셋째, 국난극복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은 민주적 리더십, 신뢰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또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 최장수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신뢰를 얻었다"라며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문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환상적인 당정관계'를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년 전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전국 거의 모든 접전 선거구에서 이낙연 지원유세를 요청했다. 민주당 180석 압승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다 줄 본선 필승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에서는 민주주의 4.0 소속 의원 중 어느 후보 캠프도 뚜렷하게 돕지 않는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었다.

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 지지에 대해 “최종적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훨씬 더 역동적인 경선이 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요소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경선에서 얻은 표를 무효 처리한다고 밝힌 데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싶다”며 “(무효 처리는) 정세균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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