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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차고 달아난 의정부 탈주범, 드론 띄우고도 못잡은 이유

검찰 늦장 대응으로 초기수색 '골든타임'놓쳐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경기 의정부교도소 정문에서 입감 대기 중 20대 남성이 탈주한 사건이 발생한 뒤 검찰 측의 늑장 신고로 당시 수색이 지연된 사실이 밝혀졌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 33분께 의정부교도소 정문 안쪽에서 코로나19 검사 대기 중 다른 차량이 나가기 위해 정문이 잠깐 열린 틈을 타 검찰 수사관들을 따돌린 후 인근 풀숲으로 달아났다. 당시 경찰로부터 A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입감을 위해 차에서 내려 대기하던 검찰은 곧바로 그를 뒤쫓았지만 결국 놓쳤다.



경찰에 도주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후 4시 8분으로 이는 A씨가 달아난지 35분이 지난 이후다. 경찰은 교도소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도주 시각을 파악했으나 A씨를 찾는데 실패했다. 도주 사건에서는 초기 수색이 중요한데 검찰의 늑장 대응으로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다.

경찰이 수색견과 인력 약 150명, 드론 등을 동원해 다음 날까지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A씨의 행방은 묘연했다. A씨는 수색망을 한참 벗어난 경기 하남경찰서에서 아버지의 설득으로 도주 29시간만에 자수했다.

경찰은 도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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