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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57.5% "노사관계? 파업·투쟁부터 떠올라"

■경총, MZ세대 '노사관계 인식조사 '실시

'대립적이다' 43.6% '협력적이다' 17.4%

68.4% "노사협력,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적"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전국 6대 지하철노조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호재기자




MZ세대의 57.5%가 우리나라의 노사관계와 관련해 파업, 투쟁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MZ세대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40.2%가 '파업'을 떠올렸고 17.3%가 '투쟁'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 타협(5.0%), 양보(3.0%), 화합(3.0%)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묻자 ‘매우 대립적이다’(9.0%), ‘대립적이다’(34.6%)는 응답이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39.0%가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14.7%가 '협력적', 2.7%가 '매우 협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매우) 대립적이다’고 응답한 이들을 대상으로 책임이 주로 어느 쪽에 있는지 조사한 결과, ‘기업’ 48.2%, ‘노동조합’ 37.4%, ‘정부’ 14.4% 순으로 집계됐다.

MZ세대 10명 중 7명 가량은 노사협력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응답했다. '노사협력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적 요소인지 여부'에 대해 MZ세대 49.8%가 '필수적', 18.6%가 '매우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26.7%는 '보통', 4.7%가 '필수적이지 않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노사관계를 대립적으로 만드는 기업의 요인은 '열악한 근무환경'이 4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밖에 ‘불공정한 임금체계’(19.0%), ‘낮은 임금 수준’(14.7%), ‘고용불안’(10.0%), ‘딱딱한 조직문화’(7.8%), ‘장시간 근로’(5.3%) 순으로 집계됐다.

노동조합의 경우 '대화와 타협 거부'가 34.3%로 가장 높았고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28.0%), ‘노동조합간 세력 경쟁’(11.3%), ‘근로시간면제자’(10.0%), ‘성과주의 임금체계 거부’(8.3%), ‘불법행위’(8.0%) 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정부에 대해서는 탁상행정과 일관성 없는 노동정책이 산업현장의 혼선을 초래해 노사관계를 대립적으로 만든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관계를 대립적으로 만드는 정부 측의 원인에 대해 '탁상행정'이 22%로 가장 높았고 '노동정책 일관성 부족’(20.0%), ‘노조의 불법행위 방치’(16.5%), ‘사회적 대화 조율능력 부족’(14.8%), ‘사용자의 법위반 방치’(13.5%),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노동법제’(13.0%) 순으로 집계됐다.

황용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기업은 근무환경개선과 공정한 임금체계 구축에 더욱 노력하고, 노동계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함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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