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 기업 안다르가 올해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넘어선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류난에도 전년 대비 50% 가까운 외형 확대를 이뤄냈다.
5일 에코마케팅(230360)은 자회사 안다르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27억원 늘어난 11억4,000만원을 보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코마케팅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베트남 공장 셧다운 여파에도 10월 중순부터 올 하반기 신제품의 원활한 입고가 이뤄지며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속도라면 4분기에는 400억원 규모 매출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남성 의류 카테고리인 안다르 맨즈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55% 늘어나며 4분기에는 해당 부문 매출만 70억원 가량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코마케팅 관계자는 "안다르 유통채널 다변화도 진행 중"이라며 "안다르 전체 매출 중 72% 가량 차지하는 자사몰(고객 직접 판매)는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는 한편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 입지도 다져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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